제기동 loof1호점 대수선(2025)
jegi-dong loof(coliving house) 1st location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디자인팀 고종욱, 황태경
인테리어 신나나프로젝트
건축용도 공동주택(임대형기숙사), 근린생활시설
시공 (주)엔원종합건설
사진 노경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기숙사, 원룸, 고시원, 옥탑, 다세대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경험했습니다. 건축법상으로는 '공동주택' 혹은 '다가구주택' 등으로 분류되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공동'의 감각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도시의 대부분 학생 주거는 효율성과 수익성에 의해 규정되며, 커뮤니티를 위한 고민은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가 주변 ‘일반주거지역’에 보편화된 다가구주택은 층수제한과 일조사선 규제 속에서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지어지는 방식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 시장에서 '공유'나 '공동체'는 수익을 떨어뜨리는 비효율로 간주됩니다.
2023년 초, 「건축법 시행령」에 '임대형 기숙사'라는 새로운 건축용도가 신설되면서 전환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접근이 어려웠던 일반주거지역 내에서도 공유를 전제로 한 주거모델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임대형 기숙사에서는 거주 인당 4제곱미터 이상의 코리빙 스페이스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 기준은 수익만을 위해 객실로 빽빽히 채워지는 것을 막고,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체의 공간, 즉 건축적 여백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저희는 이 제도적 전환을 계기로 스타트업 루프팀과 함께 제기동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민간이 운영하는 대학생 기숙사를 제안했습니다. 루프 1호점의 1층에는 카페, 세탁실, 스터디룸을 두었고, 4층과 5층에는 식당과 플레이룸 등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르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유공간을 배치했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의 주거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대학생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안에서 품질 높은 주거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객실 수와 공유 면적의 균형을 찾는 과정은 단순한 설계를 넘어 기획과 운영의 영역이었습니다. 저희는 루프팀과 상품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며, 건축가로서 공간을 설계하는 역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루프 1호점에는 47명의 학생이 거주 중이며, 고려대 학생들의 꾸준한 관심과 수요를 바탕으로 인근에 2호점과 3호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기동 loof 1호점 대수선(2025)
jegi-dong loof(coliving house) 1st location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
디자인팀 고종욱, 황태경
인테리어 신나나프로젝트
건축용도 공동주택(임대형기숙사), 근린생활시설
시공 (주)엔원종합건설
사진 노경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기숙사, 원룸, 고시원, 옥탑, 다세대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경험했습니다. 건축법상으로는 '공동주택' 혹은 '다가구주택' 등으로 분류되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공동'의 감각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도시의 대부분 학생 주거는 효율성과 수익성에 의해 규정되며, 커뮤니티를 위한 고민은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가 주변 ‘일반주거지역’에 보편화된 다가구주택은 층수제한과 일조사선 규제 속에서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지어지는 방식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이 시장에서 '공유'나 '공동체'는 수익을 떨어뜨리는 비효율로 간주됩니다.
2023년 초, 「건축법 시행령」에 '임대형 기숙사'라는 새로운 건축용도가 신설되면서 전환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접근이 어려웠던 일반주거지역 내에서도 공유를 전제로 한 주거모델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임대형 기숙사에서는 거주 인당 4제곱미터 이상의 코리빙 스페이스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 기준은 수익만을 위해 객실로 빽빽히 채워지는 것을 막고,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체의 공간, 즉 건축적 여백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저희는 이 제도적 전환을 계기로 스타트업 루프팀과 함께 제기동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민간이 운영하는 대학생 기숙사를 제안했습니다. 루프 1호점의 1층에는 카페, 세탁실, 스터디룸을 두었고, 4층과 5층에는 식당과 플레이룸 등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르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유공간을 배치했습니다.
또한 대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격의 주거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대학생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안에서 품질 높은 주거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객실 수와 공유 면적의 균형을 찾는 과정은 단순한 설계를 넘어 기획과 운영의 영역이었습니다. 저희는 루프팀과 상품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며, 건축가로서 공간을 설계하는 역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루프 1호점에는 47명의 학생이 거주 중이며, 고려대 학생들의 꾸준한 관심과 수요를 바탕으로 인근에 2호점과 3호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